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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KIA : 한화 - 계륵 3총사

KIA Tigers 경기 리뷰

by Lenore 2025. 9.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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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C가 이기고 KIA가 지면서 7위와 8위의 경기 차이는 2경기 차이로 벌어 졌습니다. 9위 두산은 또 지면서(7연패) 9위도 사실상 결정됐고요. 남은 경기는 11경기. 5위와 경기 차이는 4경기 차이. 이 정도면 더 이상의 싸움이 불가능하죠. NC는 그래도 5위와 2경기 차이라서 포기할 단계가 아니지만, KIA는 굳이 힘 쓸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오늘 경기 승리를 기대하면 도둑놈이죠.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나왔는데, 예상대로 홈런공장공장장 답게 결정적인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패배하였습니다. 참고로 김건국은 규정이닝의 30% 기준으로 했을 때, 9이닝 당 피홈런이 1.87개로 1위 입니다. 오늘 경기 기록까지 포함하면 2.1개 입니다. 9이닝 던지면 홈런 2개는 그냥 주는 깃털 구위죠.

 

제목을 계륵으로 지었는데, 유독 KIA에는 김건국 같은 계륵의 선수가 많습니다. 시즌 전만 해도 선수층이 두텁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공격력'만 놓고 보면 맞는 평가지만, 수비와 주루만 보면 틀린 평가입니다.

 

계륵 1 - 김선빈

 

김선빈 수비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3회에 문현빈의 평범한 2루수 뜬공을 놓치면서 실책을 저질렀죠. 수비 범위가 좁은 선수가 뜬공까지 못 잡으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범호 감독도 김선빈의 성의 없는 수비가 열 받았는 지 바로 선발에서 빼버렸습니다. 감정적인 대응처럼 보일 수 있어도 순위가 다 끝났다는 생각에 고참부터 정줄을 놨다고 지적해도 틀리지 않은 순간이었어요.

 

김선빈의 문제는 수비 개선의 여지가 '제로' 라는 점입니다. 수비 범위는 리그 최악급이고, 요즘엔 송구 동작에서도 기민하지 못합니다. 수비에서 김선빈은 기대치가 제로... 아니 마이너스입니다. 팀에 해악을 끼치는 수준이죠. 센터라인은 수비가 우선이라고 하는데, 김선빈은 수비에서 지나치게 큰 구멍입니다.

 

올해 김선빈은 WRC+ 13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훌륭한 기록입니다. 리그에 WRC+ 130 이상인 선수는 13명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김선빈이 내년에도 130이 넘는 WRC+를 기록할 수 있을까요? 김선빈이 올해 좋은 공격력을 보인 이유는 시즌을 반 밖에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약해서 여름이 되면 늘 성적을 까먹습니다. 올해는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을 뿐이고, 올해를 빼면 김선빈의 WRC+는 30대 이후 121.1(2020년)이 최고입니다.

 

쉽게 말해서 마이너스 수비를 참고 쓸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컨택은 리그 신급이지만, 홈런 타자도 아니고, 다리가 빠르지도 않습니다. 기대할 건 '단타' 뿐입니다. 상대 투수 투구수 잡아 먹는 역할도 하지만요.(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원태인을 무너뜨린 컨택)

 

제가 감독이면 김선빈 포지션 변경합니다. 좌익수로요. 솔직히 좌익수로 세워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아무리 좌익수의 수비 요구 능력치가 떨어진다고 해도, 김선빈의 느린 다리, 불안한 뜬공 처리 능력 등을 감안하면 애초에 수비를 세우면 안 될 선수에요.

 

그렇다고 김선빈을 지명타자로 쓸 수도 없죠. 최형우가 있으니까요. 최형우가 곧 은퇴한다고 해도, 그 자리는 나성범에게 가야 하지 김선빈의 자리가 아닙니다. 솔직히 이범호 감독이 더 좋은 팀을 만들고 싶으면 김선빈은 2루수 주전에서 빼야 합니다. 대타로 쓰거나 아주 가끔 2루수로 써야죠.

 

 

계륵 2 - 나성범

 

나성범도 더 이상 수비를 하면 안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하체 부상 빈도가 많아졌고, 그 때문인지 빠른 공에 계속 늦습니다. 수비 범위는 역시 최악입니다. 오늘도 뒤뚱뒤뚱 수비로 주지 않아도 될 타구들을 안타로 만들었죠. 

 

나성범 공격력 여전히 괜찮습니다. WRC+ 143.9를 기록하며 김선빈보다 좋습니다. 김선빈보다 컨택 능력은 떨어질 지 몰라도, 장타력과 선구안은 여전히 살아 있죠. 아래는 나성범의 최근 5년 포심 타율입니다.

 

2021년 - .282

2022년 - .340

2023년 - .458

2024년 - .304

2025년 - .270

 

내년에도 빠른 공 타격 개선이 안 되면 나성범도 아웃입니다. 수비도 안 돼 주루도 안 돼 빠른 공도 못 쳐. 주전 줄 이유가 없죠. 외국인 타자는 무조건 외야수로 영입하고 나성범도 경쟁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최형우 은퇴할 때까지 대타로 쓰던지 해야죠. 다만, 나성범을 밀어낼 타자가 현재로서는 안 보이는 게... 아니면, 강백호 영입을 만약 하게 된다면 나성범은 대타로 빼던지요.

 

 

계륵 3 - 위즈덤

 

미국으로 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위즈덤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약점이 더 노출되고 있고, 보완이 안 되고 있죠. 오늘은 수비도 안 되고 있는데 선수 본인도 더 뛰고 싶은 의욕이 없어 보입니다. 다른 구단 갈 가능성도 한 없이 투명한 제로에 가깝고. KIA는 1루수는 일단 비워두고 (오선우를 쓰던 윤도현을 쓰던) 외야수 외국인 선수 영입해야죠. 설령 강백호를 영입한다 해도 말이죠. 

 

 

오늘 경기 유일하게 건질만한 내용은 '김기훈의 2.1이닝 3탈삼진 호투' 뿐입니다. 하지만 김기훈은 늘 순위 결정 났을 때 이랬으니... 풀 시즌, 아니 최소 한 달이라도 꾸준한 피칭 퀄리티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시즌 마지막까지 볼 거리는 박찬호의 사상 최초 유격수 3년 연속 3할 타율 말곤 없어 보입니다. 오늘도 수비에서 혼자 날라 다니고, 홈런까지 쳤는데 마지막 타구 잘 맞은 거 수비 정면으로 간 거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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