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낙천적 몽상가

공지 사항

Baseball/KIA Tigers 2009/07/04 22:16 by Lenore
한화가 12연패 중이었고, 선발 매치업이 류현진 vs 이대진이라서 경기 질 거라고 생각하고 맘 비우면서 야구를 보고 있었는데, 류현진에게 홈런을 세 방이나 쳐서 거의 다 잡은 경기를 아웃 카운트 두 개 남겨놓고 감독/한기주 콤보로 놓치고나니 상대팀이 20연패를 하던말던 상대팀 사정은 눈에도 안 들어오네요-_-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면 정신적인 데미지가 큽니다.



이대진

연경흠에게 사구 2개 내준 것 말고는 잘 던지셨어요. 지난 히어로즈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변화구 컨트롤이 좋았는데, 딱 하나 좋지 못했던 게 송광민의 투런포로 연결이 되었죠. 99승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윤석민이 다음주에 복귀한다니 또 등판이 있을 지 미지수지만(석민이가 다시 마무리로 갈지도-_-) 지금의 변화구 컨트롤을 계속 유지할 수만 있다면 올시즌 내에 100승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곽정철

올라오자마자 이범호에게 홈런 맞아서 이대진 선수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그 이후에 침착한 피칭은 대단히 좋은 평가를 해줄 수 있습니다. 이범호의 홈런은 이범호 선수가 잘 친 것이고, 대전이 아니었으면 안 넘어갔겠죠. 최경환, 이도형의 홈런 타구도 마찬가지였지만(대전 탁구장-_-) 아무튼 최근 몇경기 불펜에서 굉장히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고, 한기주가 불안한 현재 일부에서는 곽정철을 마무리로 쓰자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곽정철의 멘탈이 최근 몇 경기에서 호투를 거듭하면서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한기주

게임의 지배자...

... 오늘 게임 패배한 것은 한기주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이에 앞서서 조범현 감독의 한기주 기용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은 한기주 선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현재 조범현 감독의 한기주 선수 기용은 기주도 죽이고 팬도 죽이고 있습니다. 오늘 블론으로 벌써 8블론입니다.-_- 8블론을 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를 아직까지도 터프한 상황에서 올리고 있고요. 한기주가 최근 세이브를 올렸을 때도 전 분명히, '아직 좋은 때의 구위는 아니다.'라고 적었었습니다. 한기주가 한창 좋을 때는 최저구속이 146km/h이 아니라 149km/h 정도였죠. 게다가 제구력도 지금처럼 개판이 아니었습니다. 제구도 낮았고요. 지금 한기주는 좋을 때보다 구위, 컨트롤 모두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투수를 계속...

'터프한 상황'에서 내보내고 있는 감독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게다가 좀 좋아진다 싶었더니 연투시키고요. 오늘 상황에서 전, 한기주가 올라오려면 KIA가 9회초에 추가득점을 했거나, 유동훈이 9회 2아웃까지 잡고 난 다음에 올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9회 무사 1루 터프한 상황에서 올리더군요. 유동훈이 추승우에게 안타를 맞았다지만 정타는 아니었고 코스가 좋은 안타였으며 많이 던진 것도 아니었고 한화에서 좌타자가 줄줄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도루 한다고 다 사는 것도 아니고, 땅볼 유도율이 뛰어난 유동훈을 내리고 이전 경기에서 블론이 있는 한기주를 또 올린 선택은 옹고집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본인은 늘상 '한기주 선수의 자신감을 찾게 하기 위해'라고 말은 하는데 이제 시즌의 반이 훌쩍 지나갔는데, 아직까지도 이런 여유넘치는 운용을 계속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사장이 '올해 우승은 하지 말고 선수 자원이나 만들어라' 라고 지시라도 했나요? 오늘 한기주가 블론한 것은 한기주의 잘못이 7이고, 조범현 감독의 잘못이 3 정도라고 생각해요.

한기주를 올리고 싶으면 그가 구위를 좀 더 찾을 때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주는 기술적인 문제보다 마인드 문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송광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져서(기가막힌 볼배합이었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송구를 그따위로 하는거 보니 이 녀석 떨고 있구나 싶더군요. 자신의 공을 찾았다고 본인이 느끼기 전까지는 롱릴리프 혹은 패전처리로 쓰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한기주를 신용하는지 조감독의 속내를 모르겠습니다.

유동훈 좀 '더' 믿고, 기주 좀 '덜' 믿었어도 지금 2위는 하고 있었을 겁니다.


+

- 류현진 투구가 좋았는데, 비가 오길래 하늘이 한화를 버리고 KIA를 돕는구나 싶었지만 결과는 기주가 한화를 돕고, KIA를 버렸음.

- 나지완이 비록 결정적인 투런포를 날렸지만, 류현진의 어깨가 식은 상태여서 여전히 로또같음.

- 결승홈런일 뻔한 홈런을 7회에 터뜨린 치홍이 이쁘다.
1 2 3 4 5  ... 548 
BLOG main image
낙천적 몽상가
잘난척 大魔王
by Lenor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48)
Baseball (385)
문화생활 (31)
이야기들 (132)

달력

«   2009/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