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KS 4차전 후기 -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막았다
원태인을 무너뜨린 KIA 타선
어제 레예스의 역투로 오늘까지 경기를 내주면 시리즈 전적은 리셋되면서, 아무리 광주 홈에서 나머지 3경기를 한다지만, 불리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었는데, 타선이 일찌감치 원태인을 공략하면서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단, 무사 2, 3루에서 1득점에 그쳤지만 1회부터 원태인을 붙잡고 물고 늘어진 게 컸어요. 논란의 박찬호가 오늘도 1번으로 나왔는데, 원태인의 공을 성급하게 공략했던 1차전과 달리 오늘은 정말이지 침착하게 원태인의 유인구를 골라 냈습니다.
1구와 2구는 고르는 게 어렵지 않았지만, 2-2 카운트에서 5구째 몸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정말 잘 골라냈죠. 그리고 풀카운트에서 승부 들어오는 6구째 포심을 강한 땅볼 타구로 밀어 치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때 류지혁이 잘 쫓아가 잡았는데, 호수비에 걸려 막히지 않은 것도 운이 좋았죠.
그리고 원태인에게 경기 초반부터 큰 심리적인 압박감을 준 게 김선빈의 타석이었습니다.
무려 10구 승부 끝에 가운데 몰리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어요. 라팍런도 기대해봄직했는데, 담장 상단에 맞으면서 아쉽게 또 홈런이 되지 않았죠. 하지만 챔피언스 필드였다면? 잡혔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라팍 좌우중간이 짧아서 아웃이 될 게 2루타가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이어서 김도영이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했지만, 그래도 6구 승부까지 갔고, 나성범이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볼넷, 최원준 투수 땅볼로 원태인은 1회에만 30개에 육박하는 공을 던졌어요. 2회에도 선두타자 이창진이 안타 치고 나가 득점은 실패했지만, 변우혁이 8구 승부 끝에 삼진, 김태군 역시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하면서 아웃을 당하더라도 쉽게 당하지 않았습니다.
투구 수가 누적되면 누적될수로 원태인은 더 부담스러웠을 거에요. 가뜩이나 삼성 불펜진이 KIA보다는 두텁지 못한 편이라서 어제도 레예스가 무리해가면서 7회까지 나와 던졌는데, 오늘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을 최대한 길게 쓰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KIA 타자들이 컨택을 잘 해내고, 원태인이 던지는 낮은 쪽 변화구는 모조리 골라내버리니까 쉽지가 않았죠.
그리고 3회 시작하자마자 김선빈이 또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3이닝 연속 KIA는 선두 타자가 출루했고 저는 당연히 번트라고 생각했는데 이범호 감독은 강공을 지시하더군요. 2회도 그렇고 3회도 그렇고 번트를 지시하지 않은 이유는, 번트를 대면 아웃 카운트 하나만 쉽게 헌납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범호 감독도 삼성 불펜을 공략해서 점수를 내자는 생각이었을테니, 적은 투구수로 아웃 카운트만 늘리는 번트는 무사 1, 2루 상황 아니면 고려를 안 했을 것 같습니다.
여튼, 무사 1루 상황에서 원태인이 김도영 상대로 투구를 하는데, 전 이때부터 원태인의 힘이 좀 떨어졌다고 느낀 게, 포심이 우타자 몸쪽 높게 날려서 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건 벌써 악력이 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요. 4구, 5구, 7구 포심이 모조리 몸쪽 높게 들어가면서 원태인의 의도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죠. 결국, 김도영을 상대로 볼넷, 그리고 나성범을 상대로 체인지업 3개 연속 던지다가 클린 히트 허용하면서 주자 만루가 됐고, 소크라테스가 3구째 체인지업을 정확한 타이밍으로 받아 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습니다.
이 점수로 3:0 리드를 잡았고, 이 점수만으로도 사실 KIA는 오늘 경기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원태인과 달리 네일은 라팍에서도 쫄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면서 적은 투구수로도 2회를 깔끔하게 막았으니까요. 암튼 무사 1, 2루 상황이 되자 KIA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지 못 한 최원준은 당연히 번트(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한 것인가) 1사 1, 2루 상황이 됐는데, 이창진이 원태인 상대로 2-2 상황에서도 슬라이더 유인구를 침착하게 골라 나가면서 만루 상황이 됐죠.
이때도 원태인의 초구 포심이 이창진이 머리 쪽으로 날라왔는데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악력이 떨어졌다고 밖에 해석이 안 되는 공들이었죠.(라팍에서 구속이 덜 나온 걸 감안해도 초구 포심 140km/h인 걸 봐도 원태인의 피로 누적을 숫자로도 알 수 있죠.) 아무리 삼성 불펜에 믿을만한 투수가 적다고 해도 원태인을 계속 두기란 어려웠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원태인이 일찍 지친 건 몸살 기운에 링거 맞고 투구한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KIA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 덕분이었고요. 게다가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 선발을 짧은 간격으로 만나니까 일주일도 안 되어서 또 보게 된 원태인의 변화구 궤적에도 타자들이 익숙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삼성에서 올린 투수가 송은범이라는 점이었죠. 아마, 구위는 약해도 송은범이 큰 경기 경험도 많고 변우혁과 김태군이 발 느린 우타자들이라는 점에서 송은범의 투심이나 슬라이더로 내야 땅볼을 유도하려는 생각이었을 것 같습니다. 변우혁도 땅볼이 두려워서인지 한가운데 들어오는 송은범의 투심을 좋은 타구로 연결시키지 못 하고,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는데(아마, 엄청 띄우고 싶었을 겁니다.) 찬스가 무산되나 생각되는 찰나에, 김태군이 송은범의 몸쪽 행잉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큰 스윙으로 연결시켜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KIA 이범호 감독이 니퍼트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고 7년 만에 KIA의 김태군이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됩니다.(게다가 생애 첫 만루홈런)
행잉 슬라이더이긴 했어도 우타자 몸쪽에서 몸쪽으로 들어가는 밋밋한 행잉 슬라이더라서 페어 지역 안에 타구를 넣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 타구가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3회부터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만루 홈런이 되었습니다. 저도 맞는 순간 제발 폴대 뒤로 타구가 가라고 빌고 있었고, 타구가 날아가는 궤적을 보는 게 부정탈까봐(?) 제대로 보지도 못 했는데 기적처럼 폴대 안쪽으로 타구가 들어왔죠. 이 홈런으로 4차전 결과는 결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왜 이 상황에서 송은범을 냈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박진만 감독은 3회에 에이스가 무너졌으니 경기 후반 도모를 위해서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는 7회 이후에 쓰고 싶었을 거에요. 아마 오늘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갔으면 후반부에는 김윤수, 이승현, 임창민, 김재윤을 모두 활용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루홈런이 나오면서 박진만 감독의 계산이 완전히 틀려 버렸죠.
이 상황에서는 가장 구위가 좋은 김윤수를 썼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윤수를 안 썼으면 모를까, 엉뚱하게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 간 2사 2, 3루 김도영 타석에서 썼죠. 김도영을 막았어도 3이닝 남은 공격에 점수 차이가 7점 차이입니다. 삼성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김윤수를 3회에 썼으면 3회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해도 KIA 불펜의 힘이 워낙 좋아서 승부에 큰 영향은 주지 못 했겠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7점 차이라는 맥 없는 패배는 겪지 않을 수도 있었죠. 물론, 팽팽하게 싸우다가 지는 게 타격은 더 크겠지만, 오늘 지면 삼성은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몰리게 됩니다. 더 적극적으로 구위 좋은 선수를 투입했어야 했죠.
네일이 호투한 이유? 땅볼 유도 귀신이니까.
3차전 후기를 적으면서 상대 선발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KIA가 라팍에서 네일을 내세우는 건 괜찮다고 본 게 네일은 리그에서 땅볼 유도를 가장 잘 하는 투수 중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 드는 투심의 움직임과 우타자 바깥쪽으로 UFO처럼 날아가는 스위퍼 덕분이죠.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변화가 심하니 땅볼이 그만큼 많이 나왔습니다. 뜬공이 나오면 홈런이 될까봐 두려운 라팍에서 네일의 구종은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라우어는 챔필에서 선발로 내세우고, 네일을 라팍에서 쓰는 게 맞다고 봤는데, 라우어가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라팍에서 홈런을 2개 밖(?)에 안 맞는 호투를 보여줬고, 네일은 오늘 땅볼을 많이 만들어 내면서 삼성의 홈런 변수를 억제했죠. 재밌는 건, 투구 내용만 보면 라우어나 네일이나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네일은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1볼넷) 2자책, 라우어는 5.0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0사사구) 2자책. 오히려 삼진율이나 WHIP은 라우어가 더 좋았죠.
여튼, 네일이 1차전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투구 수 70개 근방에서 내려갔는데, 네일 스스로가 힘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70개 근방에서 내려달라고 자청했다는 인터뷰가 나왔죠. 이것만 봐도 네일이 왜 잘 던졌는 지 알 수가 있는데, 네일은 그냥 5회만 최소 실점으로 던지자는 생각으로 전력 피칭을 한 겁니다. KIA 불펜이 좋으니까 할 수 있는 전략이고 그러니 1-2회에 삼성 타선을 압도할 수가 있었죠. 3회 실점은 불운한 사구 허용에 김영웅에게 던진 스위퍼가 좌타자가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가면서 실점이 된 거고, 5회 이재현의 홈런은 가운데 몰린 실투였죠. 빠른 투심만 잔뜩 노렸던 이재현의 노림 수가 통하기도 했고요.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한 네일이 좋은 피칭을 해줬기 때문에 2경기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심지어 에러도 없었습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쪽으로 무수한 땅볼이 양산됐는데 김선빈, 김도영, 박찬호(특히, 오늘 타구 처리율이 매우 높았음) 3명이 튼튼하게 내야를 지켜주었죠. 여기에 이범호 감독이 1루수로 변우혁을 출장시켰는데 이것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타깃이 큰 변우혁이 1루에 있어서 그런지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의 1루 송구가 모두 안정적으로 들어갔죠. 비록 타석에서는 도움이 되지 못했어도 변우혁이 수비에서 잡아준 역할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아즈의 타구도 병살로 잘 연결시켜줬고요.
KIA의 투수력, 삼성 타선을 경기당 2.5실점으로 막고 있다.
전, 큰 경기에서는 방망이보다는 마운드의 높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군 기량이 아닌 투수들도 더러 마운드에 오르는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해당 팀에서 가장 좋은 공을 가진 투수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큰 경기를 잡는 건 마운드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재까지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KIA 마운드는 삼성 타선을 경기당 2.5실점으로 굉장히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라팍에서 치러진 2경기에서 LG 마운드를 20득점(경기당 10득점)으로 맹폭한 삼성 타선을 라팍에서 치러진 2경기에서도 6실점(경기당 3실점)으로 묶었다는 것은 KIA 마운드가 가진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라팍에서 치러진 2경기에서 적시타로 허용한 실점은 오늘 김영웅의 적시타 말곤 없을 정도였습니다. 솔로홈런은 맞을 수 있어요.(4개는 좀 많았지만 ㅋㅋ) 볼질과 연속 안타만 허용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KIA 투수진은 이걸 잘 해냈고요.
실제로 오늘 KIA 투수들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연속 피안타는 없었고 사사구를 1개 (네일의 박병호 사구) 밖에 내주지 않았습니다. 패배한 3차전에서도 사사구는 경기 후반 승리계투조가 아닌 최지민과 김기훈 2명이서 3개 내준 게 전부이고요. 홈런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라팍에서도 쫄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 게 '1적시타 실점'이라는 성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이 치러지는 동안, 불펜 피로 누적이 크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죠. 어제 승리계투조인 장현식과 전상현이 등판하긴 했는데 장현식 공 4개 던졌고, 전상현은 공 2개 던졌습니다. 곽도규, 정해영은 휴식을 취했고요. 오늘도 일찌감치 스코어를 벌리면서 장현식 공 13개, 곽도규 공 12개 투구에 그쳤고, 전상현과 정해영은 나오지도 않았어요. 지금 장현식만이 유일하게 전 시리즈에 다 출전하고 있는데 월요일 경기가 서스펜디드로 치러졌기 때문에 실제로는 적당한 간격으로 적은 투구수만을 기록하고 있죠. 게다가 장현식은 연투에 강한 투수이기도 하고요.
이제 KIA는 홈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로 돌아갑니다. 3차전 내준 게 아쉽게 됐지만, 삼성 타선이 버프를 받는 라팍에서 벗어났고 투수진도 무리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상대적으로 전력을 온전히 보전한 채로 5차전을 치르게 되었죠. 삼성에서는 좌완 이승현 선발이 유력한데 이승현이 조금만 흔들려도 불펜 물량 투입을 할 것 같고, 이범호 감독은 5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습니다.
양현종 2차전 피칭을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KIA가 믿을 수 있는 건, 양현종이 4이닝 1실점 정도만 해줘도, 그 뒤를 받쳐줄 투수자원들이 많다는 점이죠. 양현종이 흔들린다 싶으면 김도현, 황동하, 윤영철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것 같고, 6회 이후에는 장현식, 이준영, 전상현, 곽도규, 정해영 등 구위가 좋은 불펜투수들을 일찌감치 투입해서 최소 실점으로 막는 전략을 쓸 것 같습니다.
KIA 타선도 끝까지 집중해야죠. 올해 좌완 이승현 상대로 KIA가 큰 재미를 보지 못 하기도 했고, 5차전을 내줄 경우, 6차전에는 현재 신급 모드인 레예스를 또 만나게 됩니다.(레예스 110개 이상 던지고 3일 휴식이라 정상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쿠에바스 사례도 있으니...) 그러면 또 부담스러운 상황에 몰릴 수 있으니 월요일 치러지는 5차전에서 반드시 승부를 끝낸다는 생각으로 집중력 유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도 올 시즌 KIA가 정규시즌 1위를 하는 데 큰 힘이 되었던 '뎁쓰'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업 발표할 때 4번 타자 최형우가 허리 통증으로 제외되었는데, 솔직히 전 큰 걱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팀 뎁쓰가 최형우의 공백은 매울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게다가 지명타자이기도 하고) 최형우가 빠진 4번 자리는 지명으로 나온 나성범이 2안타 1타점 2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매꿨고, 이창진이 최형우 대신 선발 라인업에 좌익수로 출장했는데 2안타 1볼넷으로 무려 3출루를 만들어 냈죠.
이창진에 대해서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외야가 약한 팀이면 입에서 피 토할 때까지 주전으로 나올 수 있는 선수인데, 이런 선수를 백업으로 쓸 수 있다는 게 KIA에겐 큰 축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1루수에 확고한 주전은 없지만, 수비가 좋고 한 방이 있는 변우혁, 정확한 타격을 하는 이우성, 타격감이 미쳐 있을 때 당해낼 수 없는 서건창까지 대안이 많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고요.(다만, 내년엔 주전 1루수 발굴 좀...)
현재까지 KS 양팀의 평균득점을 보면, KIA는 경기당 6득점, 삼성은 경기당 2.5득점으로 KIA가 삼성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불펜과 타선의 양과 질 덕분이고요. 아무튼, 두터운 선수층의 힘으로 5차전에서 승부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네요.